크몽까지 내 능력
크몽은 프리랜서의 전문성을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내가 크몽이라는 서비스를 접하게 된 계기는 대학에서 크몽 대표님의 강연을 듣고 난 이후였다. 대표님의 창업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여러 번의 사업 실패, 통장에 관리비도 없는 상태에서 대표님은 창업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당시 강의를 듣고 있던 때만 해도 크몽의 서비스가 생소했는데 지금은 국내 대표 프리랜서 마켓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감명 깊다. 가끔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크몽이 떠오른다. (블로그를 개설한 지금도...) 다양한 비즈니스의 등장과 n잡러 열풍, 지금이야 말로 크몽이 떠오를 시기인 것 같다. 이에, 금일 과제는 크몽의 Product Development Life Cycle (제품 개발 생애 주기)에 맞춰 알아보려 한다.
W1D2 과제
과제 1) PD Life Cycle에 맞춰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덕트를 선정한 후, 그들은 각 단계별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형식 없이 자유롭게 분석해보세요.
1. 올바른 기회 찾기 및 계획
# 크몽이 발견한 가장 큰 기회 '긱 이코노미'
크몽은 긱 이코노미 사회에 집중했다.
'긱 이코노미'란 기업들이 특정 프로젝트나 업무별로 정규직이 아닌 임시직 형태의 고용을 늘리는 경제현상을 일컫는다. '긱'이란 용어는 과거 미국에서 여러 재즈바를 돌며 잠깐씩 일을 봐주는 연주자를 '긱'이라고 불렀던 데서 비롯됐다.
긱 워커는 비정규직 근로자와 유사해 보이지만 내용상 큰 차이가 있다. 긱 워커들은 자발적으로 계약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이다. 차선책으로 택하는 기존 기간제 근로자와 다르다. 그리고 긱 워커 상당수가 디자인·개발자·마케팅 등 전문직이라는 점에서 단순 노무를 제공하는 단기 알바와도 구별된다는 분석이다.
“과거 근무형태가 ‘기업이 채용한 노동자가 사무실에서 일 한다’였다면 지금은 ‘프로젝트에 따라 고용된 노동자가 어디서든 일 할 수 있다’로 바뀌었다. 앞으로는 직장인과 프리랜서의 경계는 더 허물어질 겁니다. 박 대표는 프리랜서를 꿈꾸며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라고 조언했다. “누구든 ‘프리랜서’가 될 수 있어요. 직장 다니면서 N 잡을 하면 되니까요. 한 분야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뒤 전업 프리랜서가 되길 권합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는 게 유리한 건 사실입니다.” <국제신문, 청년과, 나누다 박현호 크몽 대표 인터뷰>
2. 솔루션 디자인
# 크몽의 문제 정의와 해결책
이젠 일하고 싶을 때만 일하는 시대
- 개발·마케팅·디자인 등의 전문가 집단이 소속회사 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워라밸'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해졌다. 그러나, 경직된 국내 노동시장에서 프리랜서 게다가 프로젝트 단위의 업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은 갖춰지지 않았다.
-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전문 인력은 필요하지만 정규직 부담이 크다는 문제가 있다.
크몽은 위 두 가지를 문제점으로 정의하고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고안했다.
비합리적인 서비스 시장을 정보기술로 혁신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사람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세상을 만든다.
3. 솔루션 구축
# 휴먼 클라우드를 꿈꾸다.
분야별 프리랜서와 그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의뢰인을 연결해 주는 마켓 형태의 플랫폼 구축
크몽은 전문가의 서비스를 물건 구매하듯 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가격, 작업 범위, 포트폴리오 등을 등록하면 분야별 담당자가 판매 적합 여부를 심사하는 승인 과정을 거친다. 승인된 서비스는 크몽의 '마켓'에 올라간다.
서비스가 필요한 기업은 마켓에서 쇼핑하듯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전문가를 비교하고 '크몽 메시지'를 통해 상세한 문의를 거친 뒤 결제하면 된다. 결제 금액은 크몽의 에스크로 기능을 통해 작업물 수령을 완료한 후 지급된다.
전문가가 서비스를 먼저 제안하는 마켓 외에 크몽은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요청해 견적을 받아 볼 수 있는 '맞춤 견적' 서비스도 제공한다.
과거 크몽이 P2P(개인 간 거래)와 P2B(개인과 기업 간 거래)가 중심이었다면, 대기업도 사용할 수 있는 좀 더 포괄적인 비즈니스 해결 서비스를 지향한다.
4. 솔루션 공유
# 크몽 이용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다.
크몽의 주 이용층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자소서, 면접 코칭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젊은 층부터 스타트업,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중장년층까지 크몽을 찾는다.
크몽은 이용층에게 효과적으로 도달하기 위해 다양한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크몽의 유튜브 채널이 돋보인다. 영상을 통해 '프리랜서의 전문성'을 구매하여 일을 해결한 사례들과 효율성을 높인 사례들을 직접 볼 수 있다. 크몽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영상을 통해 나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가들의 신뢰성을 높이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크몽의 가장 큰 자산은 프리랜서 입니다.
크몽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의 성장은 크몽의 성장과 직결된다. 크몽 대표님의 인터뷰에 따르면 5년 전 8만 명이었던 프리랜서는 코로나 19등의 변화로 인해 25만 명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프로그래밍을 제공하는 프리랜서 중에서 수억 원을 번 사례, 크몽 내 거래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체의 등장 등을 소개하며 프리랜서와의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이에 프리랜서를 위한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리랜서의 성장을 돕는 콘텐츠인 '프리랜서 소셜살롱', 프리랜서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과정을 그린 <돈 버는 썰전>, 생생정보통 콘셉트로 재미를 가미해 퇴직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퇴사 바이블>등이 그 대표적인 예시이다.
5. 솔루션 평가
# 크몽이 떠오를 때
크몽은 플랫폼 산업 특성 상 적자를 감수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매출액, 영업이익 등의 전통적 평가 측정 지표 보다는 크몽이 정의한 문제와 해결책의 발전을 보여주는 평가 측정 지표를 고민해보았다.
측정 지표 1. 거래 건수 및 이용자 수(2021년 1월 기준)
누적 등록 서비스 개수 25만 건,
누적 거래 완료 건수 262만 건,
누적 회원 명수 120만 명 이상
측정 지표 2. 서비스 만족도
98.6%의 서비스 만족도
측정 지표 3. 거래액
지난 4년간 거래액 10배 이상 성장,
현재까지 누적 거래액은 1950억원
측정 지표 4. 서비스 다양성
디자인, IT·프로그래밍, 영상·사진·편집, 마케팅 등 10여 개 영역 400여 개 카테고리
측정 지표 5. 투자 유치
21년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산업은행, 인터베스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총 312억 원의 투자 유치, 누적 투자금 480억 원
<이미지 출처 및 참고 자료>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8/841680/
https://aws.amazon.com/ko/solutions/case-studies/kmong/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16/2019041602776.html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210809.2200800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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