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파괴
아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AI역검. 진짜 궁금하다 왜 태어났을까. 진심. (악의 없음)
AI역량검사에 대한 신뢰도 상승과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채용이 활성화되며 많은 기업들이 채용과정에 AI역량검사를 도입하고 있다. AI역량검사는 학력, 배경, 자격증 같은 스펙 위주의 기존 채용 문화를 개선, 개인이 가진 역량 중심으로 채용을 돕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취업시장에서 정량 스펙 경쟁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역량검사로 인한 교육 영상, 세미나, 도서, 게임 어플 등이 지속해서 시장에 나오고 있으며, 인터뷰 박스 등과 같은 AI역검을 위한 인터뷰룸도 새롭게 생기고 있다. 창조적 파괴를 시전 중인 마이다스 인의 AI역량검사에 대한 why, how, what을 탐구해보려 한다.
W1D3 과제
과제 1) 내가 관심 갖고 사용하는 제품의 why, how, what은 무엇일까요
본인이 관심 있는 회사의 제품이나 구상하고 있는 신규 서비스에 대해 에세이를 작성해 봅니다.
- Why : 왜 이 제품이 만들어졌는가 (서비스의 존재 이유)
- How : 어떻게 제품으로 고객 가치, 사업가치를 달성하고 있는가 (고객과 기업의 서비스 활용 방법)
- What : 무엇을 만들어 고객에게 가치를 도달하게 하고 있는가 (서비스 그 자체)
1. Why?
회사는 좋은 인재를 뽑고 있을까?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모든 회사는 회사를 성장시킬 '키맨'. 즉 '인재'를 선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인재는 단순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람이 아닌,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회사의 비전과 미션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회사에 인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재만 있는 회사... 유토피아가 아닐까...
정리하면 회사는 인재를 원한다. 하지만, 회사에 인재만 들어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회사가 인재를 뽑을 확률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과거 회사들은 허들을 높였다. 자격증, 어학점수, 적성검사, 토론 면접 등등 여러 단계에 걸쳐 지원자를 검증하여 인재를 뽑을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높은 허들을 뛰어넘었다. =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라는 공식은 부합하지 못했다. 마이다스인에서 채용에 활용하는 여러 지표와 실제 성과 관계를 분석한 결과이다. 분석 결과, 고 스펙자의 20%만이 실질적인 고성과자라고 밝혀졌다. 공부머리와 일머리는 다르다는 말이 그리 틀린 말이 아니었다.
왜 좋은 인재를 뽑지 못했을까?
왜 그랬을까? 사실 인사팀이 인재가 아녔을까? 아마 그런 문제는 아녔을 것이다. 왜 좋은 인재를 뽑지 못했을까 깊이 생각해 보면 먼저 좋은 인재에 기준이 무엇일까 생각할 수 있다. 좋은 인재. 내가 생각하는 좋은 인재는 무엇일까.
과거 나의 상사분들을 떠올려봤다. 나는 무려 12명의 팀장님을 만났다. 얼마 안 되는 직장생활 동안 12명이라니 이름을 외우기도 힘들었다. 사실. 그중 내가 가장 존경했던 팀장님은 비록 영업 경력은 없을지언정 회사의 원칙과 규율을 지키며 조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했던 팀장님이었다. 아마 내 동료는 다른 평가를 내릴 것이다.
다시 돌아와서 말하고 싶은 본질은 좋은 인재는 회사마다 부서마다 모두 다르며 인재의 정의도 백인백색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좋은 인재란 그 회사의 인재상과 조직, 직무에 적합한 사람을 말한다. 좋은 인재라는 단어는 광범위하지만 회사가 찾는 좋은 인재는 사실 굉장히 오밀조밀하다. 최적의 인재를 뽑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량 스펙에서는 인재상과 부합되는 정보를 매칭 시킬 수 없다. 그런데 왜 여태 정량 스펙을 중시해왔을까.
그것은 채용 전형의 또 다른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채용 운영 프로세스의 실용적·효율적 측면이다. 많은 기업들이 선발의 효율성을 위해 스펙 중심의 채용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원자들은 스펙을 만들기 위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한 마디로 서로 낭비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성과와 무관한 스펙으로 채용을 진행하면 사회 전체적인 비용의 낭비가 발생하고, 스펙이 부족한 지원자는 지속적으로 구직에 실패하는 낙인 효과를 만든다.
결론적으로 마이다스 인은 1. 성과와 무관한 스펙 위주의 채용 2. 비효율적인 채용 운영 프로세스 라는 두 가지 문제를 정의하고 그들만이 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역량검사를 탄생시켰다.
Mission (프로덕트 존재 이유) : 최적 인재를 합리적으로 선발하기 위한 의사 결정의 보조 도구
Vision (목표 지향점) : 인재를 보는 가장 정확한 눈
2. How?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을까?
스펙이 아닌 역량 중심의 채용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지 않으면서 합리적인 선발의 효과성을 가지고 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럼 어떻게 이 도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Who?
잠깐, 마이다스 인이 어떤 회사인지 알 필요가 있다. 마이다스 인은 마이다스 아이티의 계열사이다. 마이다스아이티(MIDAS Information Technology Co., Ltd)는 과학기술용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회사이다.
마이다스 아이티의 사업 가치는 사물과 사람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세상의 행복을 돕는 기업을 지향한다.
2015년부터 사람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사람 중심의 경영분야 HRP 솔루션을 개발 보급하였고, 2020년 2월 ‘마이다스인’이라는 신설회사로 설립되었다.
SW적 강점과 사람 중심의 경영 분야 HRP 솔루션을 지닌 마이다스 인은 그들이 정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최적 인재 선발을 위해 여러 채용 전형의 측정 목표를 통합하여 하나의 도구로 응시를 할 수 있도록 개발
역량이나 태도의 측정, 인지능력이나 정신운동능력의 측정, 면접 영상의 제공 등을 하나의 도구로 통합하였다. 이를 통해 여러 채용절차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를 짧은 시간에 대규모로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방식은 허들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최적 인재의 모수 축소를 방지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기업별로 실제 채용과 관련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별 기업에서 요구하는 특성과 환경적인 영향에 의한 요소를 미리 고려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인적성 검사가 획일화된 기준을 통해 선발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또한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기업은 지속적으로 선발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더 나은 기준을 확립할 수 있다. <Midas HRi AI역량검사 백서 - 2.3 AI역량검사의 활용과 제공 가치>
즉, 여러 채용 절차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를 AI역량검사라는 도구로 통합하여 시간과 비용적 낭비를 줄이고,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통해 개별 기업에서 요구하는 고유한 특성과 요소를 고려하여 선발의 효과성과 더 나은 기준을 확립할 수 있게 되었다.
Strategy (Vision 달성의 행동지침)
대상 | 제공가치 |
기업 | 기존 채용 방법의 한계점/문제점 개선 및 타당도 높은 선발 방법 제공 허들 방식의 채용에서 발생하는 최적 인재 손실 방지 오프라인 검사 실시로 인한 시간/비용의 낭비 감소 |
지원자 | 모든 구직자들에게 충분한 기회 제공과 상대적 박탈감 해소 역량 중심의 채용으로 구직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비용의 감소 |
사회 | 스펙 중심의 채용 관행에서 역량 중심 채용으로의 변화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채용 준비/활동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감소 공평한 기회의 제공과 공정한 평가의 제공 |
3. What?
AI역량검사, 인재를 보는 가장 정확한 눈
결과표1. 응시 결과 요약표
역검 전체 핵심 결과를 한눈에 요약하여, 선발 과정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돕는다.
- 추천도/조직 적합도
- 고성과 예측 점수
- 신뢰 가능성
- 직군 적합도
- 대표/유사 구성원
- 응시자 역량 해석
결과표2. 세부 역량 결과
역량별 세부 결과를 확인하고, 응시자의 전반적인 특성과 두드러진 강약점을 파악합니다.
- 성과 역량
- 성장 역량
- 관찰 특성
결과표3. 직군 적합도 및 응시자 특성
응시자의 직군/직무/역할/과업 등에 대한 적합 수준을 파악합니다.
- 직군/직무적합도(상세)
- 의사결정 및 정보 활용 유형
- 게임 수행 패턴
- 난이도 적응 패턴
결과표4. 구조화 면접 가이드
응시자의 역량 결과를 바탕으로 면접 시 지원자를 심층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 면접 질문 가이드
- 의사결정 유형별 질문 가이드
AI역량검사의 결과지를 통해 마이다스 인이 정의한 문제점 1.성과와 무관한 스펙 위주의 채용 2. 비효율적인 채용 운영 프로세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렇다면, AI역량검사를 보조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지만, 채용 프로세스 상의 공정성과 신뢰성 유지를 위해 어떠한 포퍼먼스를 보여주는지 조금 더 살펴보았다.
AI역량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는 것 인가?
성과역량 검사와 소통역량 검사, 두 가지 검사로 구성되어 있다.
성과 역량 검사
지원자의 지식 또는 스펙을 배제한 상태에서 지원자의 고유 역량을 통해 미래 성과 가능성을 예측하는 AI역량검사의 핵심 검사이다. 게임 형식과 자기 보고식의 측정방식으로 구성된다. 성과역량 검사는 긍정성, 적극성, 전략성, 성실성의 성과역량을 측정하는 검사이다.
성과역량 검사는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 기능과 관련이 있는 뇌신경과학 게임을 기반으로 개발한 검사이다.
전전두엽은 사람의 뇌에서 가장 발달된 영역으로 내적 동기, 고차원적 인지 기능과 관련된 사회적 상호 작용에 주로 활용되고, 특히 실행 제어를 포함한 전전두엽의 인지적 능력은 직무성과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통 역량 검사
소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관찰 가능한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지원자의 소통역량을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실적으로 사람은 좋아 보이는 사람에게 호감을 갖고, 그런 좋은 인상을 주는 사람들이 조직생활에서 관계적인 부분과 동료와의 상호작용에서 좋은 결과를 만든다.
이러한 조직에서의 현실적인 사항을 고려하여 AI역량검사에서 성과역량을 측정하는 성과역량 검사를 핵심으로 두면서 인상/호감 등의 소통에 대한 부분도 추가하였다.
AI역량검사에서 측정하는 역량이란 무엇인가?
역검은 뇌와 성과 메커니즘에 기반한 성과역량(긍정/적극/전략/성실)을 측정한다.
우리는 뇌라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세상과 상호작용하며, 뇌과학적으로 역량은 원하는 가치를 추구하고 성과를 통해서 획득하는 내재적 힘으로 정의할 수 있다. 즉, 신뢰, 열정, 전략이라는 역량체계를 행동을 통해 지속하게 되면 '성과'라는 가치를 획득할 수 있다. 역검은 뇌의 전전두엽의 영역별 특성과 자극과 반응에 대한 패턴 데이터를 분석하여 지원자의 성과역량을 측정할 수 있다.
AI역량검사의 정확도와 타당도는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인가?
최대 76%의 분류 정확도와 성과평가와 약 0.4 수준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AI역량검사 점수와 인사평가 점수에 대한 상관관계 분석에서 약 0.4의 상관계수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관계수가 절댓값 1에 가까울수록 서로 상관관계가 높은 것을 의미하며, 보통 0.4 이상의 결과 수준은 다소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증명한다.
결론적으로
AI역량검사가 태어난 이유는 합리적이다. 즉, 명확한 문제 정의와 그들이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효과적으로 제시한 프로덕트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AI역검이 부담스러운 이유는 그 조차도 하나의 허들로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마이다스 인은 AI 역검을 하나의 보조적 도구로서 서류나 인적성 단계를 완전히 대체하는 도구로 설계함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단계를 통합하거나 줄이는 움직임 또는 정량 평가를 대체하는 느낌은 많이 받을 수 없다. 이는 앞으로 마이다스 인의 프로덕트가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지 출처 및 참고자료>https://zdnet.co.kr/view/?no=20210216102539
https://www.midasit.com/part/recruitment/recruitment01.asp
https://www.jobflex.com/catalog/midas02/index.html
https://www.midashri.com/aicc-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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