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눌러보세요, 안 터져요.
회사를 다닐 때, 영업지원이라는 직무 특성상 ERP와 친해야만 했었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그거 어디 있어요?', '그거 어떻게 봐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 처음에는 친절하게 자리에 가서 설명해드렸지만, 시간이 지나고 성격 파탄자(?)가 되면서 이런 말을 더 자주 했다. 'OOO님. 그거 한번 눌러보세요. 안 터져요 :)' 각박한 사회생활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 싶은데 또 틀린 말은 아니였다. 쉽게 얻은 정보는 쉽게 잊혀진다. 뭐든지 하나하나 눌러보고 요리조리 익혀가는 것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요즘 UX/UI 공부를 하면서 '그때의 상황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해봤다. ERP의 플로우가 복잡했나, 버튼의 위치가 워딩이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했나. 여러 생각이 들며 괜스레 미안해진다. 앞으로 만나게 될 다양한 프로덕트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야로 나름의 해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렌다.
오늘은 지난 글에 이어 굿닥의 랜딩페이지를 분석하여 개선할 점에 대한 A/B 테스트를 설계해 보고자 한다.
[W5D3] 잘 만든 랜딩페이지 하나, 열 광고 안 부럽다 (Feat. 굿닥)
랜딩페이지가 중요한 이유 랜딩페이지는 검색 엔진, 광고 등을 경유하여 접속하는 이용자가 최초로 보게 되는 첫 페이지를 의미한다. 고객은 온라인 광고(검색이나 디스플레이 광고), 이메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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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 테스트 란?
A/B 테스트는 디지털 환경에서 하나의 그룹(대조군)에는 A버전의 페이지를 또 다른 그룹(실험군)에는 B버전의 페이지를 보여준 뒤 2그룹 중 어떤 그룹에서 더 높은 성과를 보이는지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때, 사용자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하나의 변수를 제외한 나머지 화면 구성은 동일하다.
굿닥 랜딩페이지 개선 포인트
지난 글에서 굿닥의 랜딩페이지를 분석하여 도출한 두 가지 솔루션 중, 하나를 선택해 A/B 테스트를 기획해보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굿닥의 랜딩페이지는 잘 만들어진 페이지의 예시라고 생각한다. 스크롤을 내려도 언제든지 '무료로 시작하기' 와 '문의하기' CTA 버튼에 도달할 수 있으며, 비디오 배경을 통해 사용자의 고객 여정 맵을 효과적으로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개선 포인트를 생각해봤다.
개선 포인트
- 상단 CTA 버튼의 UX Writing 변경
- 굿닥 기능·혜택에 대한 직관적인 이미지 삽입
이 중 개선해야 할 부분이 명확하며, 지표를 통해 검증할 수 있는 '굿닥 기능·혜택에 대한 직관적인 이미지 삽입'에 대한 A/B 테스트를 기획하고자 한다.
A/B 테스트 설계
| 구분 | 내용 |
| 가설 | 굿닥 서비스 도입 후 혜택을 나타내는 직관적인 '사진'을 삽입하면, 서비스 신청율(전환율)이 높아질 것이다. |
| 목표 | 랜딩페이지 內 굿닥 도입 이후 혜택을 강조하여 굿닥 서비스 이용 전환율을 높인다. |
| 기간 | 1개월 (22.02.23 기준 일일 방문자수 500명으로 적절한 모수를 위해 기간을 1개월 설정) |
| 대상 | 테스트 기간 내 굿닥 (병원용) 랜딩페이지에 접속하는 모든 예비 고객 |
| A 그룹 | AS-IS 화면 노출 이용자 |
| B 그룹 | TO-BE 화면 노출 이용자 |
| 측정 지표 | '무료로 시작하기'CTA 버튼 클릭율, 전환율, DT |
A/B 테스트 스케줄
| 스케쥴 | 내용 |
| Test D-7 ~ | 팀원과 테스트 내용 공유 및 셋팅, 랜딩 페이지 자료 작성, A/B 테스트 범위 설계 (ex PC자료만) |
| 테스트 기간 | 테스트 릴리즈, 오류 확인, 핵심 지표 트래킹 |
| 테스트 종료 후 | 핵심 지표 추출/분석, 인사이트 공유, 관련 보고서 작성, 테스트 결과 공유 및 회고, 서비스 개선 방향 논의 |
AS-IS 화면
TO-BE 화면 예시
굿닥의 기능 - 혜택 요소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사진을 통해 혜택 측면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실제로 컨셉에 맞게 촬영을 하거나 디자인 작업을 한다면 이보다 더 직관적인 사진들이 나올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비디오 배경을 캡처하는 수준으로 마무리했다. 만들어 놓고 보니 조큼은 민망하지만, A/B테스트를 설계할 때 어떤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어떤 인사이트를 얻고자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한 번씩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미지 출처 및 참고자료>
http://groobee.net/2020/01/07/abtest-auto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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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읽는 마케터님, 혹시 A/B 테스트 중이신가요? ‘스플릿 테스트(Split test)’라고도 불리는 ‘A/B test’는 A 버전과 B 버전 등 2가지 이상의 시안을 무작위로 노출하여 최적안을 선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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